이미지와 의미 부여에 대한 일고찰 - 바르트의 이미지론을 중심으로

논문지 기호학연구 57집 조회수 975
저자 김휘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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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이미지와 이미지에 대한 의미부여와 관련된 논의들을 바르트의 저술들을 통
해 살펴보는 데 있다. 에노의 연구는 언어적 차원에서 외시와 함축의미가 구분되고 있
다는 사실을 명확히 지적하고 있다. 여기서 함축 의미의 개인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바르트의 광고 이미지 분석은 이미지에 대한 의미를 여러 층위로 나눌 수 있고, 이 층
위들이 종합되어야 광고 이미지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이 과정에서 이를 통해 통합 관계에서 벗어난 이미지들의 의미가 가지는 주관성을 확
인하였다. 그리고 나아가, 바르트의 사진론을 일별하면서, 바르트가 제시한 스투디움
과 푼크툼의 개념을 일별하고, 대상에 개인적인 의미 부여가 이론적으로도 분명한 위
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았다. 또한 마지막으로 제 3의 의미를 통해 무딘 의미의 개념
을 파악했다. 이 무딘 의미의 개념을 통해, 객관적이고 명백한 대상의 의미가 주체가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의미가 아니라는 사실을 보았다. 주체는 이미지와 같은 대상을
접하면서, 의미를 강요받는 것이 아니라, 선택하는 상황에 놓인다. 이 사실은 기호학
이론들에서 제공하는 의미의 층위들이 분석 차원에 한정된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