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맑스 선언문과 폐정 개혁문의 모달리떼와 그 상징성

논문지 기호학연구 57집 조회수 941
저자 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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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칼 맑스의 선언문과 폐정 개혁문의 모달리떼와 그 상징성에 대한 연구이
다. 이를 위한 텍스트로는 칼 맑스와 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공산 동맹 선언문과 동학 농
민군의 폐정 개혁안을 채택했다.
이 선언문과 개혁문은 이 논문에서 1800년대의 철학적 실천담론을 모달리떼 양상으
로 전개하며 기호학적 의미에서 그 공통의 상징성을 도출하고, 소유와 소외 그리고 계급
에서 자유로워지는 민주주의를 향해 전진하는 사상적 흐름에 그 촛점을 맞추고 있다.
궁극적으로 동시대의 숨결 속에서 발표된 이 두 선언문은 감시와 처벌이라는 비인륜
적 정책에 대한 고발장이다. 1일 2회 교회에서의 공간이 공장으로 바뀌고, 자본과 노동
으로 2분법적 사고로 갈라치기 해서 이 범주 안으로 몰아넣는 행위가 마치 사회 윤리인
냥 치장되었으며, 사냥하는 식의 강요는 처벌 방식으로 이루어져 더 이상 사람이 존재
하기 힘든 구조가 제도화 되어버린 현상에 대한 대항이다.
이 사냥의 틀을 깨부수려는 혁명운동이 바로 위 두 선언문으로 나타나며 칼 맑스는
자신의 존재를 ‘영원한 난민’의 위치에 둠으로서 공산동맹 선언을 통해 이루고자 한 유
토피아의 절정을 완성하며, 동학농민군은 전봉준의 재판 취조과정에서 전개되는 그의
자유함에서 죽음을 택함으로써 자신은 물론 민중의 혁명정신을 완성한다.
동서양에서 동시에 폭발한 억압의 형태는 지배와 통치의 자본에 대한 철퇴이며, 이에
대한 새로운 대안이 ‘사람이 가장 큰 자본이다’로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가능하게 하
는 원천적인 철학적 배경이 된다는 점에서 이 논문은 그 의의를 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