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속 공간의 구현양상과 그 의미

논문지 기호학연구 54집 조회수 52
저자 이향애, 김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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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을 대상으로 관객이 영화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
받을 수 있는 일종의 구성 원리가 있음을 밝히고자 했다. 논의를 위해 ‘공간’을 메타언
어로 하여 서사구조를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시간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서사를 해체
하여 공간의 구성으로 전환해 살폈고,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 양상과 인물의 공간 이
동 양상에 주목했다. 사건들은 등장인물들이 일곱 개의 지옥을 이동하는 가운데 벌어
지며, 이 일곱 개의 지옥은 서로 연속되기보다는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개별적인
지옥에서 벌어지는 개별적인 사건들은 반복되는 양상을 드러냈다. 이러한 반복적인
형식과 반복적인 내용은 하나의 패턴이 되어 수용자에게 ‘외부 자극’으로 작용하고 수
용자 내부에서 ‘자기커뮤니케이션’을 발생시키게 된다.
예술텍스트로 인한 감동은 텍스트가 전달하는 맥락과 메시지를 수용자가 적극적으
로 받아들이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즉, 감동의 원리는 수용자가 적극적으로 메시지를
받아들이게 하는 ‘설득’을 기반으로 한다. 반복되는 정보는 수용자의 심상에서 자기커
뮤니케이션을 일으켜 ‘또 다른 정보’가 된다. 달리 말해, 영화가 직접적으로 전달하는
메시지 뿐 아니라 ‘반복성’ 그 자체도 수용자에게 자극이 되어 영화 속 장면을 통해
스스로의 삶을 성찰하게 만든다. 요컨대, 텍스트적 세계가 구현해내는 공간의 분할과
인물의 이동, 이로 인한 반복성은 반복적인 자극이 되어 관객에게 개인적 성찰의 시간
을 만들어내고, 바로 이것이 이 영화로부터 메시지가 전달되는 원리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