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의 개념과 범주에 관한 연구 - 그레마스 기호사각형을 중심으로

논문지 기호학연구 53집 조회수 1011
저자 김경원, 박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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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그레마스 기호사각형을 활용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의 범
주 구분을 제안하는 것이다. 정보와 메시지의 의사소통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는 커
뮤니케이션디자인은 미디어와의 결합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커뮤니
케이션디자인에 대한 일반적인 관점은 미디어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형태와 범주를
끊임없이 바꿀 수밖에 없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디어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의 범주 구분은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발생시키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디자인의 범주구분이 대상에
서 현상으로 전이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춰 지금까지 존재해온 장르 중심의 구분
방식을 비판하고, 그레마스 기호사각형을 활용해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이 추구하는 가
치를 중심으로 범주를 재분류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그레마스 기호사각형의 의미생성
경로를 활용해 심층에 있는 의소인 ‘기능과 심미성’의 관계를 파악함으로써 각각의 함
의 관계를 분석하고, 표층에서의 의미론과 통사작용의 분석을 통해 커뮤니케이션디자
인 개념의 잠재적 단계에 있는 기능과 심미성이라는 의소에 콘텐츠라는 기능주를 적
용해 현실 가능적 개념에 접근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커뮤니케이션디자인의 범주는
‘의미 생산’이라는 가치의 관점과 ‘문제 해결’이라는 담론적 해석을 통해 구분 가능하
며 디자인 대상으로서 산업 결과물 중심이 아닌 디자인이 이루어지는 현상을 중심으
로 이해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본 연구에서 도출해낸 커뮤니케이션디자인에 대
한 범주 개념은 앞으로 다가올 미디어 환경 변화에 적합한 범주 구분의 일반 이론을
제시하는데 유의미한 고찰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