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장르(Mediengattungen)에 대한체계이론적 쟁점- 장르 유형학적 절차에 대한 접근법을 중심으로

논문지 42집 조회수 1645
저자 박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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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후 도래할 매체사회를 예견한 바 있는 마셜 맥루언(1911~1980)의 화두는 매체를 통한 감관의 확장, 기술적 발전을 통한 장르의 창발 및 매체진화의 역학으로 집약된다. 본고에서는 60년 전의 담론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잠언이 기술적 발전에 힘입어 탄생한 오늘날의 매체문화를 관찰하는 데 여전히 시사적이라고 평가하며, 이에 사회적 체계(soziale Systeme) 및 생활세계(Lebenswelt)에서 생산ㆍ매개ㆍ가공ㆍ확산ㆍ수용되는 기호산출물, 즉 매체장르(Mediengattungen)의 세미오시스에 주목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구성주의 매체학(Medienwissenschaft: S. J. Schmidt)과 체계이론(Systemtheorie:N. Luhmann)을 토대로 텍스트장르 이론을 구상한 간젤(Gansel 2011)과 뢰플러(Löffler 2008)의 방법론적 성과를 수용하고, 하나의 사례로 TV-매체장르의 분류와 기술 절차를 살펴보았다. 향후에는 본고에서 개진한 매체장르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언어적 텍스트장르를 넘어 영화⋅라디오⋅공연⋅음악⋅무용⋅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유통되는 개별 매체장르들에 대한 유형학과 기술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