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다큐멘터리”의 다층적 서사구조와 문화적 함축 의미: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 의 유럽과 일본 버전에 대한 기호학적 비교분석

논문지 한국기호학회, <기호학 연구> 41권 0호. 2014 pp.227-263 조회수 2298
저자 한지원(JiWonHan),백선기(SeonGi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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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장애인 다큐멘터리 <달팽이의 별>에 대한 다층적 서사구조를 밝혀내고그러한 서사에서 내재된 문화적 함축 의미를 숙고하고자 하였다. 장애인에 대한 서사가 어떠한 특징을 지니면서 구성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무엇이 주목되고 중점적으로주제화되는지 살펴보았다. 나아가 그러한 시각과 중심 주제가 문화적으로 어떠한 차이를 보이면서 재현되는가에 주목하였다. 따라서 분석 대상으로 같은 장애인 주제를다루었으나 유럽의 버전과 일본의 버전이 있는 <달팽이의 별>을 선정하였고, 다양한기호학적 방법들, 즉, 서사구조 분석방법, 계열체 분석방법, 행위주 분석방법 등을 적용하였고, 특히 장애인에 대한 감성과 정서적 시각 차이를 분석하기 위해 정념의기호학적 분석을 시도하였다. 분석결과, 유럽과 일본의 버전은 각기 다른 서사구조와계열적 관계를 지니고 있으며, 서로 다른 문화적 함의을 지니고 있음이 발견되었다. 특히 장애를 인식하는 동서양의 문화적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동양에서 장애인은 상호의존적이고 주변에 민감한 주체로 인식되는데 비해, 유럽에서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자아 중심의 독자성을 지닌 개별적인 주체로 인식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또한 정념적으로 보면 동양에서는 장애를 동정적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고, 서양에서는 동정과 배려의 시선이 아닌 일반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음이 발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