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추법의 강제 선택:무의식의 논리에 대한 경험적 정당화

논문지 <기호학 연구> 41권 0호 조회수 1938
저자 강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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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의 주요 목적은 찰스 S. 퍼스의 가추법을 심리학과 인지신경과학의 경험적 연구에 기초하여 옹호하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무의식적 발견의 논리로서 가추법에 대한 연구를 심화하기 위해 퍼스의 가추법과 강제선택 실험을 무의식에 대한 최근의 심리학 및 신경과학 연구와의 관련성 안에서 고찰하고 있다. 무의식적 지각에 대해 알려준 최초의 사례에 속하는 퍼스의 강제선택 실험은 본능과 통찰에 의존하는 가추법적 추론의 정당성을 경험적으로 입증하였다. 퍼스의 경험과학적 실천의 뒤를 잇는 최근의 ‘인지적 무의식’에 관한 일련의 경험적 연구는 다시 퍼스 가추법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는 여러 사례들을 제출하고 있다. 이러한 본고의 고찰은 퍼스의 프래그머티즘적 기호학이 인문학과 경험과학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학제적 연구의 한 표본임을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