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바오 그늘 광장의 소통코드와 상징성-서아프리카 프랑스어 문화권 지역을 중심으로
![]() |
기호학연구 80집 | ![]() |
71 |
![]() |
선미라 | ||
![]() |
기호학연구 80_01.선미라.pdf (879.5KB) (7) | ||
바오바오 그늘 광장의 소통코드와 상징성-서아프리카 프랑스어 문화권 지역을 중심으로
선미라
바오나무 그늘 담론의 원형은 처벌이나 징벌에 목표를 두지 않는다. 말하는 바오나무들의 신성을 전제로 진행되는 모든 토론들은 그 원초적 힘으로 극복된다는 인식 때문이다. 다시 말해 언쟁이나 논쟁 이전의 인간성 회복을 목표로 하며, 최소한의 불협화음과 최대한의 ‘간극 좁히기’를 위한 노력의 공간으로 상정되는 공간적 의미의 상징으로 볼 수 있다. 목표점이 동일하고 같은 맥락에서 담론이나 토론이 형성되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은 주제에 맞는 정 반 합의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이 ‘예술적 값’은 바오 나무와 무한 공간 그리고 시야가 막힘 없는 토론자들의 열린 심성에서 획득된 모달리떼의 상징과 가치의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논문은 ‘거세된 신성의 원형’을 현대적 법정에서 다시 재현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남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