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의 페르소나 연구- <달콤한 인생>, <악마를 보았다>의 남성성을 중심으로

논문지 기호학연구 47집 조회수 1065
저자 서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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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의 페르소나에 대한 이 논문은 기호학적, 정신분석학적, 이데올로기적 관점
에서의 스타 연구이다. 이 배우를 우선적으로 주목하는 이유는 스크린의 내적 담론과
외적 담론의 결합을 통하여 재현된 이병헌의 스타 이미지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
는 스타 페르소나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병헌의 페르소나 구축에 초석이
된 김지운 감독의 두 편의 영화, <달콤한 인생>(2005년)과 <악마를 보았다>(2010년)에
집중하려고 한다. 이 두 영화는 이병헌의 페르소나가 담고 있는 남성 정체성을 젠더
관점에서 분석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텍스트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페르
소나 분석은 이병헌이 관객에게 매혹의 대상이자 욕망의 대상으로서 동일화 작용을
이끌어내는 남성 스타임을 전제하는 것이다. 두 영화에서 드러난 이병헌의 페르소나
는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상상적 동일화와 카타르시스를 관객에게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병헌의 스타 이미지는 모순을 화해시키면서 사회적인 의미
를 자신의 자연적인 개성으로 부착하는데 성공함으로서 형성된 것이다. 이병헌은 개

인화에 기초한 전략으로 자신의 페르소나를 구축하고 스타덤에 올라선 대표적인 스타
기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