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삼식, 음식 준비와 과정의 일상성,요리의 문화성- <삼시세끼> 프로그램에 대한 Levi-Strauss 개념 적용을 중심으로

논문지 기호학연구 48집 조회수 1226
저자 김현혜, 백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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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tvN 리얼리티 프로그램 <삼시세끼>의 음식 준비와 요리과정을 기호학 방
법들로 분석하여 음식준비, 요리과정 및 공유가 함의하고 있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고
찰하였다. 한국 사회에서 음식의 의미는 단순히 허기를 채우기 위한 생존 수단이 아닌
다양한 추억과 감정 및 개개인의 정체성이 반영되는 것으로 전제하면서, <삼시세끼>
라는 프로그램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 검토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통합체분석, 계열체분석, 행위주분석, 정념분석 등을 활용하였고, 레비-스트로스의 요
리 삼각형 개념을 적용하였다. 분석 결과, 농어촌이라는 공간에서 진행되는 음식 리얼
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사회에 일일삼식의 의미를 재조명하였고, 음식을 통해 공

동체내에서 소통하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음미하였다. 특히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만
들며, 만든 음식을 나누는 협력과정을 통해 각각의 과정에 내재된 즐거움의 의미를 부
각시켰다 이는 음식을 준비하고, 만들고, 나누는 과정이 힘들고 성가신 일이 아니라
즐거움을 생성하며 동시에 공동체 의식을 제고하는 과정임을 상기시켰고, 현대인들이
잃어버린 일일삼식의 의미와 음식의 일상성의 의미를 숙고하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