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상상, 장소 경험을 통한 기호적 사고 - 문화적 리터러시를 위한 자전적 글쓰기『배움의 발견 』을 중심으로

기억, 상상, 장소 경험을 통한 기호적 사고
- 문화적 리터러시를 위한
자전적 글쓰기 배움의 발견을 중심으로

이윤희

  본 논문은 장소와 경험의 재현으로서의 자전적 글쓰기에 나타난 기호적 사고를 탐구하는 데 목적을 둔다. 궁극적으로 ‘장소 내러티브’ 모델링을 통한 기호적 사고가 타자와 타문화에 대한 공감과 이해, 그리고 해석에 이르는 문화적 리터러시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을 밝힌다. 탐구 방법으로 지표적, 자기지시적 기호 “나(I)”를 매개로 장소 경험을 재현하는 주체의 기억과 상상의 행위를 고찰한다. 이 같은 방법과 고찰로 타라웨스트오버의 자전적인 글 배움의 발견 (Educated)을 퍼스의 기호학적 틀에서 분석한다. 분석 과정에서 경험 주체가 잃어버린 장소를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게 되는 점에 주목하면서, 현상학적, 인식론적, 해석학적 관점에서 장소와 자아의 관계를 논한다. 결론적으로 장소와 자아의 관계에서 장소는 풍경에서 표현으로 변형되며, 작용주체로서의 자아는 기호의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장소 내러티브’를 통해 ‘타자로서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있음을 발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