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merican Dream, Identity, Simulation, and Consumption in The Great Gatsby

The American Dream, Identity, Simulation, and
Consumption in The Great Gatsby

이 진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 위대한 개츠비는 이제까지 모더니즘 소설로 읽혀져왔다. 그러나, 본 논문에서는 화자인 닉이라는 인물을 포스트모던 소비자로 봄으로써 새로운 해석을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닉을 통해 개츠비가 어떻게 “위대한 개츠비”가 되는지를 살펴본다. 『위대한 개츠비 』는 주인공 개츠비를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그리면서 아메리칸 드림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되어 왔지만, 본 논문은 역사적으로 아메리칸 드림의 진정한 기의(記意)를 규정하기 어려움에 대해 다루고, 이러한 아메리칸 드림의 특징으로 인해 어떻게 닉이 개츠비를 미국의 영웅으로 묘사하는지 살펴본다. 또한, 아메리칸 드림의 기의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되어 왔으며, 이를 통해 닉이 개츠비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텅 빈 기표(記標)들을 이용하고 이들을 변화된 기의들과 치환하는 방식을 논한다. 개츠비는 결국 실패하기는 하지만, 장 보드리야르의 용어를 빌리자면, 조상 전래의 재산이 있는 사람인 척하고, 닉은 그의 이야기를 시뮬레이션하며 소비한다. 더불어, 닉은 신뢰할 수 없는 화자로서 개츠비를 미국의 신화로 표현하는 것에 대하여, 본 논문은 롤랑 바르트의 신화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닉이 자신의 정체성을 위해 위대한 개츠비를 서술하고 있음에 대해 논한다. 결론적으로, 닉은 그의 로맨틱한 아이디어들을 통해 모던에서 포스트모던으로 향하는 과도적인 인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