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재현되는 40대 한국 남성 문화에 대한 문화인지적 분석

논문지 39집 조회수 2163
저자 이경아, 이병준
논문보기 15-이경아 외(439-482).pdf (977.1KB) (65)
텔레비전 드라마 같은 경우 미디어 매체의 분야 중 가장 보편적으로 주변의 일상성 을 재현하는 대중적 수단이다. 우리는 텔레비전 드라마의 시청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학습을 연행할 수도 있고, 충분한 문화적⋅사회적 의미를 부여받을 수도 있으며, 일상 과 사회적 조건의 의미화를 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드라마를 인식할 수도 있다. 이는 일상적으로 사람들이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을 인식하고, 자기 자신을 인식하며, 다른 삶에게 자기 자신을 인식시키는 것을 배우기 때문에 가능하다. 이런 맥락적 차원에서 본 연구는 <신사의 품격>이라는 드라마 상에서 일상적으로 재현되는 40대 한국 남성의 문화적 특징과 수용자의 상호연관성을 문화인지적 시각에 서 해석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분석을 위해 Fairclough의 담론 분석틀의 기본 과정을 사용하였고, 이를 P. Ricouer의 삼중 미메시스 단계, Van Gennep의 통과의례 삼단계와 연계하여 해석하였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표출하고 있는 나이, 성역할, 사랑 과 결혼, 직업 등의 이데올로기가 형성하는 주요 담론과 이와 연관된 기호적 장치를 분석하고자 했다. 신화와 담론은 드라마를 시청하는 수용자로 하여금 무의식적 학습 을 연행하도록 작용하고 있으며, 통합과 재형상이라는 이름으로 타자인 드라마 주인 공의 문화를 모방하여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도록 이끈다. 연구의 결과 40대 한국 남성 의 일상에 유입된 청년 문화 양상과 사랑과 결혼에 대한 전통적 개념의 전복 등 재형 상화된 40대 남성의 새로운 문화 형태를 도출해 낼 수 있었다. 드라마와 드라마를 보는 수용자 사이에는 늘 상호작용이 존재한다. 또 드라마가 제 공하는 담론과 이데올로기는 일상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40대 한국 남성의 드라마 를 통한 일상의 인식과 이것이 드라마에 다시 반영되어 사회적 맥락의 문화적 현상을 형성하는 연결의 카테고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