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풍속화에 투영된 신체 표상의 기호학적 주석

논문지 기호학연구 43집 조회수 1707
저자 오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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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의 목적은 조선시대 풍속화를 통해 발현되는 서민들의 신체적 표상구조를
추출하여, 이를 기반으로 조선 후기 풍속화 속 서민 이미지 표상에 대한 기호학적 주
석과 함께 그 서민적 이미지를 유형화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분석대상
으로 김홍도의 <벼 타작>과 김득신의 <반상도>, 그리고 신윤복의 <노중상봉>을 선택
하여 분석하였고, 이들의 분석을 통해 풍속화에 표상된 서민이미지를 3가지 유형, 즉
‘노동주체로서의 서민이미지’, ‘하층계급으로서의 서민이미지’, 그리고 ‘계급 붕괴 시
기의 서민이미지’로 구분하면서 조선 후기 사회상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처럼 본 논
문의 주제는 그 동안 풍속화에 대한 민속학적 시각과 미학적 시각의 분석을 넘어 신체
표상의 구체적 근거를 통한 조선시대 서민상의 기호학적 재해석을 시도함으로써 당시
사회의 지배 이데올로기를 노출시키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