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시>에서 드러난 모더니즘과 관객성

논문지 기호학 연구 40집 조회수 1630
저자 서인숙
논문보기 5 영화 시에서 드러난 모더니즘과 관객성(서인숙).pdf (800.4KB) (519)

이창동의 다섯 번째 영화, <시>(2010)는 기존의 이창동 영화의 리얼리즘적 영화
와는 차별화 된 특성을 보여준다. <시>는 다큐멘터리적인 리얼리티가 살아 있는
시각성에도 불구하고 리얼리즘 영화라기보다는 여주인공과 스토리를 전개하는 묘
사방식에 있어서 오히려 모더니즘 영화에 가깝다.
이 논문은 영화, <시>가 지닌 모더니즘 기법과 특성을 규명하는데 상당부분을
할애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영화, <시>의 모더니즘 기법이 이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미치는 관객성에 대해서도 질문을 던져보고자 한다. 대중영화에서는
보기 힘든 <시> 특유의 서사 전개 방식을 좀 더 적극적인 관객과의 소통이란 관점
에서 관객 수용의 문제와 함께 고찰해 보려고 한다.
모더니즘과 관객성과의 관계 속에서 영화 <시>에 대한 고찰은 이창동 개인의
스타일을 넘어서 영화 관객성 자체에 대한 점검의 의미도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즉, <시>의 혁신적인 모더니즘 기법이 과연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얼마만큼
유효한 방식인가에 대한 물음을 통해 영화 관객성과의 관계 속에서 모더니즘을

사고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영화 <시>를 통해 모더니즘과 관객성의 역학관계로 그
논의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