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기호학의 분석- 세이두 케이타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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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연구 82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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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김영룡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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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연구 82_04.이지현 김영룡.pdf (3.2MB) (1) | ||
이미지 기호학의 분석- 세이두 케이타를 중심으로
이지현, 김영룡
1950년대 말리의 사진작가 세이두 케이타, 그는 인물사진을 찍을 때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매력적인 포즈와 장식을 활용하며 서아프리카 초상사진의 유행을 선도한 인
물이다. 본 연구는 그의 사진이 선사하는 미학적 울림의 근원을 이미지 기호학의 관점
에서 살핀다. 발터 벤야민의 저작 『사진의 작은 역사』(1931)는 초상사진의 아우라와
지표성의 문제를 제기한다. 주지하듯 서구의 모더니즘은 기표와 기의의 분리로부터
출발하며, 벤야민은 아날로그 사진의 역사철학적 전제를 토대로 매체의 재생산 기제
를 ‘아우라의 소멸’로 개념화한다. 본 연구는 벤야민의 이미지 기호학을 시작으로, 롤
랑 바르트와 찰스 샌더스 퍼스의 방법론을 비교하며 케이타의 초상사진을 분석한다.
주로 1950년대에 제작된 그의 작품은 식민지 아프리카 일상성의 재생산이라는 측면에
서 지표적 의미를 드러낸다. 내용과 형식의 이분법적 대립이라는 전통적인 견해를 넘
어서는 그의 사진 분석을 통해서, 본 연구는 사진을 위시한 복제예술의 작업이 사회적 수용성뿐 아니라 기술적이고 인지 공학적인 소통 지향성에 근거하고 있음을 밝힌다.
일찍이 다게르의 사진이 보여준 복제예술의 영역은 동시대 기호학자 퍼스의 논의를
통해서도 검증될 수 있다. 퍼스는 사진 매체의 본질에 대해 ‘도상적 특성’을 제시하며,
사진의 기호적 성격을 지시적 관계로 설명한 바 있다. 본 연구는 사진이 지니는 대상
과 재현 사이의 유사성에 기반하는 기호학적 특징이, 동시에 지시적 관계로 확장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이가 바로 본 연구가 이르는 ‘이미지의 지표성’ 영역이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이미지 기호학의 논의가 향후 ‘디지털 이미지의 지표성’의 개념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고찰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