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세계로 읽는 수수께끼와 수수께끼담

논문지 기호학연구 81집 조회수 3016
저자 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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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세계로 읽는 수수께끼와 수수께끼담

강지영

이 연구에서는 하나의 대상에 접근하는 다른 해석 방식을 가진 수수께끼에서 어떻게 정답이 도출되는지에 주목하여, 가능세계 이론을 중심으로 수수께끼와 수수께끼담을 분석하였다. 실제세계, 텍스트 실제세계, 텍스트 지시세계 등을 중심으로 정확한 담론, 실수, 거짓말, 허구, 참허구 등을 분류한 바 있는 앞선 연구 결과에 기반하여 수수께끼와 수수께끼담에서 의미가 어떻게 도출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이야기 세계 가능성의 시작이 단어와 문장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전제로, 단문 수수께끼에서 수수께끼 제출자인 발신자와 정답을 맞추는 수신자에게서 정답을 두고 의미가 어떻게 직조되는지를 살폈다. 단문 수수께끼의 경우 발신자가 정답의 단서가 되는 문장 또는 단어를 두 개의 가정 속 텍스트 지시세계로 선정한 후 이를 문제로 낸다. 수신자는 이 텍스트 지시세계를 텍스트 실제세계로 하여 역으로 텍스트 지세세계를 추정해나간다. 여기에서 텍스트 실제세계의 정답을 도출한다. 발신자와 수산자에게서 텍스트 지시세계와 텍스트 실제세계의 배치가 도치됨으로써 수수께끼가 성립될 수 있음을 읽어냈다.
단문 수수께끼의 경우 이 과정에서 언어유희가 발생한다. 이에 근거하여 수수께끼 상황이 정답 추출 과정에서 소환됨을 파자 등으로 살펴보았다. 수수께끼담의 경우 수수께끼담을 읽는 독자가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수신자가 이야기 속에서 수수게끼를 푸는 수신자와 그 이야기를 읽는 독자 수신자로 나뉜다고 상정하였다. 그에 따라 수수께끼담에서는 독자 수신자가 이야기 속 수신자보다 빨리 문제를 풀 경우와 그렇지 못할 경우에 따라 참조하는 층위가 달라진다고 해석했다. 수수께끼가 단계적으로 제시되는 경우 발신자가 참조하는 텍스트 지시세계에 따라 수신자는 단계적으로 텍스트 참조세계를 만들어가게 됨을 읽어냈다. 실재하지 않는 대상을 실재하는 것처럼 수수께끼를 만든 수수께끼담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텍스트 실제세계로 만듦으로써 수수께끼 과정에서 거짓말이 활용된 사례를 통해 수수께끼와 거짓에서의 허구가 다른 것임을 대별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수수께끼담과 단문 수수께끼에서는 텍스트 지시세계와 텍스트 실재세계의 층위가 달리 나타남을 읽어내며 수수께끼담에서는 독자 수신자 또한 설정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