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적 정서 기호학: 선형적 공공공간에서의 기호 수렴과 통시적 해석체- 프롬나드 플랑테·서울로 7017·하이라인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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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학연구 82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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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경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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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적 정서 기호학: 선형적 공공공간에서의
기호 수렴과 통시적 해석체
-프롬나드 플랑테·서울로 7017·하이라인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을 중심으로
현경아
도시 공공공간은 정서적으로 부호화된 환경으로 기능하지만, 정서적 의미가 시간
속에서 어떻게 생성․지속되는지는 기호학적으로 충분히 이론화되지 않았다. 기존의 도
시 기호학은 공간 기호의 공시적 분류에 머물러 왔고, 정서 연구는 분위기적 경험의
기술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양자는 모두 기호가 반복적 경험 속에서 해석체를 생성․안정화․변형하는 시간적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했다.
본 연구는 퍼스의 해석체 이론에 기초하여 시간적 정서 기호학(Temporal Emotional
Semiotics, TES)을 제안한다. TES는 공간 맥락에서 퍼스의 두 가지 해석체 분류, 즉 정
념적ㆍ역동적ㆍ논리적 해석체와 즉시적ㆍ역동적ㆍ최종 해석체를 통합한다. 여기서
TES의 ‘정서적 해석체’는 퍼스의 정념적 해석체와 동일하지 않으며, 반복되는 공간 경
험 속에서 도상적ㆍ지표적ㆍ상징적 기호가 점차 수렴하며 형성되는 궁극적 정서적 해
석체에 대응한다.
프롬나드 플랑테(파리, 1993), 서울로 7017(서울, 2017), 하이라인(뉴욕, 2009)이라는
세 개의 선형 공공공간을 비교 분석한 결과, 도상적 연속성에 의한 습관화, 지표적 단
절에 의한 민감화, 상징적 밀도에 의한 포화라는 세 가지 다른 정서적 궤적이 도출되
었다. 이러한 결과는 정서적 의미 형성이 문화적 맥락만이 아니라 기호 수렴의 구조적
균형에 의해 결정됨을 보여준다. TES는 정서를 구조화된 기호 현상으로 다루는 통시
적 분석 방법론을 도시 기호학에 제공하며, 정서 중심 도시계획을 위한 제도적 틀로서
정서영향평가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